냥이앱 2022. 7. 23. 20:47

나일강과 이집트 건축

나일강과 이집트 건축
나일강과 이집트 건축

먼저 나일강과 이집트의 문명에 관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집트 문명은 사실 그 전체가 나일강의 산물,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나일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죠. 물론 고대 문명, 고대 4대 문명, 그 이후에 등장한 수많은 문명, 그리고 우리나라도 서울, 부산 이런 대도시들을 보게 되면 강 없이는 사실 인류의 문명이 형성되고 발전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이제 첫 번째 조건이기는 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일강은 이집트 문명과 거의 100% 동의어라고 할 정도로 나일강 이외의 이집트 문명은 사실 유의미한 게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이집트 문명의 모든 결과물들은 나일강을 따라서 다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나일강이 이집트 문명에 남긴 혜택

나일강이 이집트 문명에 남긴 혜택은 굉장히 다양한데 4가지로 좀 줄여서 정리를 해 보면 첫 번째는 식량공급처였죠. 그래서 나일강 하류 지역에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삼각주라는 게 형성이 되면 이게 아주 비옥한 옥토였기 때문에 여기서 식량을 대단위로 재배가 가능하고요. 두 번째는 뱃길의 교통수단이었죠. 그래서 기차가 발명되기 이전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배, 물길입니다. 사람이 육로로 말을 이용해서 옮기는 데는 굉장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바로 19세기까지도 이 뱃길이 굉장히 중요한 교통수단인데요. 나일강이 뱃길의 교통수단을 제공을 하는 거죠. 이집트 왕국의 한 가운데를 나일강이 가로지나가기 때문에 이 나일강을 따라서 모든 걸 이동을 하면 거기서 주변 도시들은 가깝게 있기 때문에 거기서 이제 내려서 노예들이 나무로 판 같은 걸 깔아서 밑에 나무를 넣고 해서 끌고 하는 이런 식으로 나일강은 굉장히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고요. 건축으로 봤을 때 나일강이 하류 지역은 삼각주에서 넓은 평야지대지만 이게 조금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일강을 따라서 계곡이 많이 형성이 됩니다.

나일강의 건축

계곡에서 돌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주 훌륭한 화강석 산지들이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여기서 캐온 돌로 바로 우리가 아는 피라미드도 짓고, 그 유명한 신전들도 짓고, 그 유명한 기둥도 짓고 할 수 있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하류 지역, 삼각주 지역에 가면 식물들이 굉장히 많이 자랍니다. 그래서 파피루스, 로토스, 연꽃 이런 식물 자체가 중요한 건축 재료가 됩니다. 그래서 식물 다발을 묶어서 하게 되면 피라미드처럼 거대한 구조물은 못 짓지만 상당히 중요한 건축재료 역할을 하고 더 중요한 건 이 식물 형태들이 고대로 건축에 중요한 장식모델이 된다는 점이죠. 그래서 식물신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의 이집트에서는 식물은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졌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식물의 꽃 모양 이런 걸 그대로 기둥형태로 옮겨서 사용을 하게 되는 이런 내용을 보이게 됩니다. 다시 문명 전체로 보면 사하라 사막과 함께 천혜의 요새 기능을 해서 외세의 침입을 거의 받지 않고 이집트 문명이 안정된 사회로 쭉 이어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나일강의 역할

종교적 대상으로서 나일강은 중요해집니다. 첫 번째, 이걸 둘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하류 삼각주에서 나오는 각종 식물들은 고대로 식물신의 대상이 되는 거죠. 두 번째는 나일강이 바로 내세 사상을 뒷받침하는 물리적인 구조물입니다. 내세 사상에서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오가야 되는데 오가려면 통로가 있어야 되겠죠. 바로 이 나일강이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오가는 통로로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내세에 있던, 저 세상에 있는 죽은 파라오가 이 세상을 드나들면서 이 세상을 계속 통치를 하고 있어야겠다는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그 죽은 파라오가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갈 때 나일강을 따라서 온다고 믿었죠, 당시 사람들은. 그렇기 때문에 이집트 미술에 보면 배가 굉장히 자주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젊은 장정들 여러 명이 배를 어깨에 메고 있는 모습도 자주 등장을 하고요. 이게 다 바로 죽은 파라오가 나일강을 따라서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오가는 이동 모습을 그린 그런 모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