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건축의 형성과 특징
그리스 문명의 형성 과정을 먼저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요. 기원전 1200년경에 그리스 반도 북부 내륙 지방에서 도리스인 혹은 도리안족이라고 하는 민족이 남하를 해서 이 당시 그리스 반도를 점령하고 있던 미케네 문명과 전쟁을 해서 정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100년경부터 그리스 반도의 서쪽을 점령하게 되고요. 비슷한 시기에 바다 건너 에게 해의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 지방에서 또 다른 민족이 발행을 해서 문명을 일구고, 그 민족들이 그리스 본토까지 진출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오니아인이라고 하는 민족들이었고요. 그리스 반도로 진출해서 동쪽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두 종족은 기원전 800년경까지 큰 충돌 없이 독자적 문명을 각각 일구다가 이때부터 합해지게 되는 거죠. 비교적 전쟁 없이 융합을 잘해서 하나의 통합된 문명을 이루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당시 그리스 반도를 구성하고 있던 아르 카디안, 애틱, 웨스트 그릭. 이런 다양한 인종들을 다 포괄을 하면서 하나의 큰 문명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도리스족과 이오니아족, 도리스인과 이오니아인을 중심으로 이런 여러 인종들을 합해서 우리가 보통 헬레네스라는 여신을 하나 섬기는 문명으로 해서 헬레네스라고 부르게 되고요. 그래서 우리가 헬레니즘이라는. 그리스 문명을 대표하는 헬레니즘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게 되는 거죠. 우리가 서양 문명의 뿌리를 보통 two H라고 합니다. 하나는 헬레니즘, 하나는 헤브라이즘. 헤브라이즘은 기독교 문명을 얘기하는 거고요. 이 기독교 문명을 이제 다른 말로 부르는 말이고, 헬레네스는 그리스 고전주의를 다른 말로, 헬레니즘은 그리스 고전주의를 다른 말로 부르는. 우리는 그런데 이 헬레니즘이라는 단어가 바로 헬레네스라고 하는 통합 인종 이름에서 나오게 됩니다. 헬레네스는 이후 400~500년에서 500년 정도에 걸쳐서 그리스 고전주의 문화를 완성해서 꽃 피우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그리스 문명은 일대에게 해, 지중해 일대에 굉장히 큰 문명권을 이루게 됩니다. 이 문명권을 우리가 합해서 보통 Greece World. 그리스 세계라고 부르게 되고요. 제국 형태는 아니었고, 작은 도시국가들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통합적인 문명이었는데 식민지도 많이 개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탈리아 반도의 중남부 아래 지역이죠. 그래서 파에스 툼이라든가, 폼페이, 이런 것들이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된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도시들이고요. 더 대표적인 것이 우리한테 마피아로 유명한 시칠리아라는 섬. 이 섬이 바로 그리스 세계에 속하던 해외 식민지 지역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하는 아르키메데스라는 사람도 바로 시칠리아 출신의 그리스 사람이었죠. 그다음에 바다 건너 터키 쪽에도 페르가몬이라든가, 여러 중요한 도시들을 개척을 했고, 우리가 터키 여행을 가면 크게 여러 문명권으로 보게 되는데 비잔틴 문명의 동방정교 문명을 보는데, 그전에 먼저 사실 봐야 될 게 터키의 여러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헬레니즘. 그리스 시대 때의 문명이죠. 이렇게 해서 그리스는 큰 Greece World라고 하는 세계를 이루게 됩니다.
철기 문화와 건축의 발전
그다음 이제 철기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그리스 건축의, 서양 건축의 뿌리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 뿌리를 대표하는 단어 하나가 뭘까 했을 때 바로 저는 철기라는 단어를 들겠습니다. 뿌리라는 얘기는 어떤 원형이 형성이 되었고, 그 원형을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체계, 체제, 시스템으로 이루었다는 얘기인데, 이 시스템을 이룰 수 있었던 비밀이 바로 도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철기문화라는 것에 있는 거죠. 그래서 신전에서 보이는 균형감, 종합화, 최적 조화, 응용력 이런 것들이 바로 섬세함과 정교함의 산물인데 이걸 가능하게 해 주는 게 철기였다는 얘기죠. 철기가 그리스 건축의 이런 발달된 내용에 대해서 기여한 건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도구적 관점입니다. 여러분 이건 매우 상식적인 얘기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물론적인 얘기기도 하고요. 형식, 물질이 바뀌면 내용까지 바뀔 수 있다는. 당연히 철기는 청동기보다 강하기 때문에 훨씬 돌을 자를 때 섬세하게 자를 수 있는 거죠. 그다음에 힘이 세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거고요. 절단, 접합, 가공, 기중 이러한 계획에서부터 시공 전 분야에서 아주 유리한 점이 있고요. 이에 따라서 처음부터 계획을 섬세하게 할 수 있는 거죠. 도구가 발달해서 돌을 잘게 자를 수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리스 신전에 오게 되면 부재가 자잘해지면서 개수가 많아집니다. 개수가 많아진단 얘기는 하나하나가 대비되는 상징체계가 굉장히 다양하고 섬세해진다는 얘기고요. 그래서 그리스 도자기 같은 것을 미술사에서 봐도 이 시기에 보게 되면 형태 유형이 매우 다양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오리엔트 거석 구조, 큰 단위의 거석 구조에서 상징 체제가 다양해지면서 거기에 사람들이 어떤 인간이라는 가치를 실어낼 수 있게 되는 거죠. 거석 구조는 너무 크고, 초월적 규모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아우라를 느낄 수는 있지만 섬세한 인본주의를 대응시키기에는 일단 스케일이 안 맞는 거죠. 사람하고 피라미드 이런 건. 우리가 그냥 거대 초월성을 보고 '우와'할 수는 있지만, 세세하게 나누어서 인간의 가치라든가, 인간의 몸,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여러 다양한 비례 체계, 이런 것들하고 건축을 대비시키기에는 오리엔트 거석 구조는 아직 안 되는 거고요. 이게 이제 비로소 이루어지면서 서양 건축의 뿌리가 완성되는 게 그리스인데 이걸 가능하게 해 준 게 철기라는 도구인 거죠. 이 사진은 그리스 신전 축제에 사용된 다양한 부재들, 그다음 시공 방법, 이런 것들을 보여줍니다. 이 부재가 굉장히 크기가 작아졌고, 훨씬 다양해지고 섬세해진 것을 볼 수 있고요. 이건 미술사에 나오는 한 장면인데 도자기들, 여기 보면 형태가 굉장히 다양해요. 유형별로 분류가 가능해지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건 시공방법인데요. 예를 들어서 오른쪽에 보면 U자형 그루브. 그루브라는 건 큰 돌덩어리를 부착을 해서 위에 기중의 선과, 기중기의 선과 연결해 주는 부재인데, 이런 것들이 청동기 때는 안 되는 거죠. 청동으로는 안 되고 철기로 얻기가 가능했기 때문에 그리스 신전 같은 게 매우 빠른 시기에 굉장히 발달한 시공 술로 지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도구적 관점에서 본 철기의 장점이었고요.
잉여 노동력
사회적 관점에서 보게 되면 잉여 노동력이라는 게 생기게 되는 거죠. 그리스 문명은 노예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노예의 힘으로 상당 부분을 이루게 되는 그러한 문명입니다. 우리가 그리스 문명은 굉장히 우아하고 수준이 높은, 품격이 높은 문명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어느 문명보다도 노예를 굉장히 잔혹하게 다루고, 노예의 힘을 기반으로 장점을 잘 뽑아낸 그러한 문명이기도 한데요. 노예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여러 가지 현상들 중에 하나가 일단 농업생산이 크게 증대가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게 백인, 그다음에 남성, 중산층, 중년, 성인 이상의 백인들, 이 사람들이 여러 가지 사회적 의무에서 해방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농사도 노예들이 짓고, 전쟁도 노예들이 한다거나. 여러 가지 수고스러운 노동이나 사회적 의무에서 해방이 되면서 백인 성인들, 중산층 이상의 백인 성인들한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정신적 여유가 생기면서 나타난 현상이 직업이 다양해집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세분화된 전문 직업들이 탄생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전문 분야에 골똘히 집중을 하면서 문명이 굉장히 발달을 하게 되는데 건축이라는 분야도 그 가운데 하나였죠. 이건 플라톤 아카데미라고 하는 폼페이에서 출토된 유명한 모자이크인데요. 세계 최초의 대학 장면이기도 한데, 강의실에서 딱딱하게 공부하는 게 아니라 플라톤이라는 철학자가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굉장히 자유롭게, 비스듬하게 기댄 모습으로 사람들과, 학생들과 철학 논의를 하면서 수업을 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게 바로 사회적 관점에서 잉여 노동력의 장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래서 이렇게 각 분야에서 자기 분야에 골똘히 몰두를 하면서 굉장히 전문적인 발전 내용들이 축적이 되면서 바로 그리스 문명이 완성이 되게 되는 내용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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