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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건축, 건축 특징, 건축 역사, 중세 건물

그리스 신전의 등장

그리스 신전의 등장

그리스 신전의 등장
그리스 신전의 등장

그리스 신전이 처음 등장을 할 때는 비교적 엉성하고 비정형적인 구성에서 점차 정리되어 갑니다. 그래서 완성된 파르테논이나 포세이돈 신전 같은 완성된 그리스 신전은 우리가 실제로 봐도 아주 정교하고 딱 전형적인, 매우 정리가 잘 된 신전의 모습을 보이는데, 그러면 어떻게 이런 완성된 신전이 나타났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신전이 과연 처음에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 합니다.

그리스 신전의 출처에 관한 이론

그리스 신전의 출처는 두 갈레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재료를 기준으로 하게 되면 목구적 이원론, 석구적 이원론, 그다음에 이집트 석조 건축의 영향, 셋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목구적 이원론은 처음에 그리스 신전이 나무구조에서 왔다는 얘기고요. 그러다가 이제 돌로 대체가 되어서 발전했단 얘기고, 석구적 이원론은 처음부터 돌로 시작해서 발전했다는 내용이고, 세 번째는 이집트 석조 건축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시작됐다는 얘기고요. 어느 하나가 딱 맞는 건 아니고, 대체적으로 지금은 이 셋이 섞여서 상당히 복합적으로 진행되어 갔다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고요. 이건 샹베르라고 하는 중요한 프랑스 건축 고고학자가 그린 그리스 도리스 신전의 기원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목구조와 석구조를 쓴 걸 알 수 있죠. 기둥은 석구조이지만 이 보라든가, 지붕 부분, 이런 것들은 아직 나무, 목구조를 쓰고 있습니다. 평면을 기준으로 하면 두 개의 선례가 합해지면서 정리가 되어서 그리스 신전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앞에서 봤던 메가론이죠. 메가론은 비교적 전형적인 공간을 처음부터 제공을 했고, 그 속에 위계까지 갖추어서 제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메가론에서 중심 본실, 이게 그리스 신전에서는 셀라라고 하는 그리스 신전의 중심 방. 실내 본체 건물에 해당되는 부분이 되고요. 메가론에서 열주 출입구, 포치 부분은 그대로 그리스 신전의 사면의 에워싸는 기둥 열, 열주가 되게 됩니다. 그러나 메가론은 건축 기본요소에서는 신전의 선례가 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았죠. 이런 한계가 있고, 그러니까 반밖에 이제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건 메가론이 점점 그리스 신전으로 발전해 가는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구입니다. 이탈리아 셀리누스에서 나온 메가론 신전이라는 건데요. 메가론보다 약간 공간이 하나 더 생기고, 본실이 좀 길어지면서 신전으로 점점 커져 가는. 그러나 전체 규모는 아직 작았습니다.

헤룬에서 그리스 신전으로

두 번째 출처가 이제 빌리지 채플의 헤룬이라는 시설입니다. 빌리지 채플은 원시시대 때 종교 시설이고요. 채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알 수 있죠. 헤룬이라는 건 고대 부족장의 주거인데 종교 시설을 겸했던 이런 두 시설입니다. 이 두 시설은 일단 종교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전이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고, 규모가 큽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메가론이 갖고 있던 종교적 기능이 부족한 점, 그다음에 규모가 작은 점,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 동시에 또 이게 아직 완전히 선례가 되지 못하고, 역시 2분의1밖에 안 되는 이유는 이 시설들은 엉성합니다. 메가론처럼 딱 정리된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크기는 크지만 아직 불완전하고. 그래서 결국 메가론의 반쪽과 빌리지 채플의 헤룬의 반쪽, 이 두 개가 합해지면서 그리스 신전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게 이제 헤룬에서 그리스 신전으로 발전해 가는 내용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고고학적인 발굴 기록인데요. 바로 세 단계의 건물이 한 장소에서 다 통합 발굴된 그런 장면이죠. 그래서 아폴로 신전, 그리스 테르뭄에 있는 아폴로 신전이라는 신전에 고고학적인 발굴 기록입니다. 까만 부분이 기원전 9세기. 처음에 헤룬으로 시작된 모습이죠. 헤룬이 이렇게 기다란 타원형이었는데 규모는 크지만 어떤 공간의 위계나 정리, 전형적인 정리는 아직 없었고요. 두 번째 이 빗금 친 부분. 이게 기원전 8세기 부분으로서 한 번 더 발전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전체적인 타원 윤곽은 유지하지만 기둥 열이 쫙 등장을 하면서 한번 정리가 되고 마지막으로 이제 완성된 신전 모습으로 나타난 게 이 흰 부분으로 된. 그래서 가운데 셀라가 있고, 주변에 기둥 열이 돌아가면서 신전에 비교적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