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국가와 건축의 발전
먼저 도시국가, 영어로 하면 polis인데요. 이 도시국가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면 도시국가는 그리스 문명과 건축의 탄생과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건축에서는 신전, 그다음에 국가 정치, 경제 전체로 보게 되면 도시국가, 이 둘을 양대 축으로 해서 그리스 문명과 그리스 건축이 발전을 하게 되는 거죠. 도시국가는 말 그대로 하나의 도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일정한 면적까지 포함하게 되는 소규모의 국가 형태입니다. 지금도 이탈리아나 이런 데가 오랫동안 도시 국가를 유지해서 그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나라고요. 도시 국가 처음 등장한 건 기원전 800년경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서 이후 도시국가들 단위를 중심으로 정치연합, 군사동맹, 전쟁, 상업, 무역, 참여민주주의, 이런 식의 이제 그리스 문명의 역사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도시국가의 크기
도시국가의 크기를 보면 평균 250km²정도였고요. 우리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은 605km², 강남구는 39. 5km². 그러니까 서울의 보통 평균 약 3분의1정도 되는. 그러니까 이 전체가 도시였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 속의 중심 도시는 훨씬 작았죠, 옛날에는. 그리고 주변에 인근의 농업지역, 이런 것까지 다 포함을 해서 이런 크기고요. 인구는 평균 한 수만 명 정도였고,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두 도시국가. 바로 스파르타와 아테네입니다. 라이벌 관계로 끝까지 전쟁을 했던. 스파르타는 7600km², 인구가 30만. 굉장히 컸죠. 서울의 10배가 넘는 면적이었고요. 아테네는 2700여 km²에 인구가 35만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도시국가가 건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느냐. 바로 이 건축의 종료, 건물의 종류, 기능 유형의 종류를 다양하게 해 주는 역할을 했던 거죠. 그래서 도시 국가가 탄생한 배경을 보면 사회 직업과 사회 활동. 이런 것들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내용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도시가 크지 않았음에도, 국가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일정한 국가로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개개인 구성원들에서 굉장히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직업이 탄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래서 이게 이제 도시국가를 이루는 근간이 되는 거고, 이렇게 직업이 다양해진 사람들을 담아내는 도시 내 공간이 필요해 지는 거죠. 그래서 이게 이제 아고라가 되는 거고, 이런 다양화된 전문 직업군들을 모아내면 이게 바로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를 이끌어갔던 시민이라는 계층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시민들을 위한 도시공간이 필요해져서 아고라라는 게 등장을 하게 되고, 직업이 다양해지고 사회활동, 시민들의 활동이 다양해짐에 따라서 이걸 담아내는 건물 종류도 다양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 이전의 고대 오리엔트에는 없던 새로운 다양한 종류의 건물 종류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신전은 계속 있던 거고, 그 외에 정치 집회시설, 스토어, 극장, 운동시설, 수경시설 등 굉장히 다양한 시설들이 등장을 하게 되고요. 이걸 이제 활동 종류별로 보면 종교, 정치, 경제, 운동, 사회, 문화, 학문, 예술, 이런 여러 전문화된 직업 활동을 담는 다양한 건물들이 등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오리엔트 지역의 대표유형이었던 탑, 무덤, 신전, 왕궁, 성채, 이런 거석구조와 비교했을 때 훨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휴먼 스케일, 인간 크기에 맞는 그런 적절한 크기의 건물 종류들이 다양하게 등장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고라의 건물들이 다 모여서 이게 도시 내에서 시민 활동을 지원하고 담당하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아고라는 얘들이 아직 많이 폐허 상태지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폴로 성소
대표적인 걸 한두 개 보여드리면, 이제 아폴로 성소라고 하는. 이건 신전이 중심이기 때문에 아고라라는 말보다는 성소라는 말로 불렸고요. 대피해 있는 아폴로 성소인데, 여기 보면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이 바로 지금 말씀드린 그런 다양한 종류의 기능들이고. 가운데 신전이 중심 역할을 차지하고, 왼쪽 아래 극장이 배치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모습입니다. 아테네는 아고라가 두 개가 있었죠. 밑에 아랫부분에 지금 그냥 아고라라고 불리는 게 있고, 아고라 위쪽에 약간 언덕 위에 아크로폴리스가 있게 되죠. 그래서 아크로폴리스도 하나의 아고라로서 아테네를 지탱하던 정신적인 군사적인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파르테논이라고 하는 신전이 중심 위치를 차지하고, 전쟁 때는 높은 언덕일수록 요새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전쟁 본부 역할을 하게 되는. 그래서 사회를 아우르는 어떤, 건축이 사회를 아우르는 중심체 역할을 했던. 이런 대표적인 장면으로서 19세기 때 유럽 사람들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사회가 너무 혼탁해지고 하면서 이상 세계를 19세기의 사람들이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그렸던 이상, 유토피아가 굉장히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그리스 시대 때 도시국가. 특히 이런 아크로폴리스라든가, 아고라가 중심이 되어서 도시가 소규모로 운영되던. 이런 도시 국가를 굉장히 동경을 하게 되면서 많은 예술가들이 그리스로 가서 이런 폐허들을 가지고 추측 복원한 이런 그림들을 굉장히 많이 19세기에 남기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도시국가가 사회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그래서 건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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